금속파편 찾기 ‘총력’…지뢰탐지기 투입

금속파편 찾기 ‘총력’…지뢰탐지기 투입

입력 2010-04-27 00:00
수정 2010-04-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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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해상수색은 차질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히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금속파편 찾기에 지뢰탐지기가 투입됐다.

 해군 관계자는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해안가에 떠밀려 왔을 수 있는 금속파편 등 잔해물들을 수색한다”라고 27일 밝혔다.

 군은 사고 직후 1개월간 침몰 해역에서 330여 점의 파편을 수거해 분석했지만 폭발을 유발한 물체의 파편은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부터 함미가 침몰한 지점과 맞닿아 있는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4대,대청도와 소청도에는 각각 1대의 지뢰탐지기를 투입했다.

 군은 하루 3차례,1시간~1시간30분씩 금속파편을 찾을 계획이다.

 해병대원 30여명은 이날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궂은 날씨 속에 연화리 해안 1.1km를 2개 조로 나눠 금속물체가 있는지 샅샅이 수색했다.

 군은 앞으로 해병대원 250여명을 더 투입해 백령도,대청도,소청도 해안가에서 육안 관측 탐색을 병행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모래에 박혀 있던 파편 조각들이 밖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군은 또 어민과 협의해 갈고리로 바다밑에 있는 작은 파편 조각도 긁어올릴 수 있는 형망어선을 기존 2척에서 5척으로 늘려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침몰 해역 반경 500m 안에서 바다밑을 훑게 될 쌍끌이 어선은 오는 30일께 투입된다.

 한편 이날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백령도 앞바다는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가 2~4m로 높게 일어 해상 파편수색이 중단됐다.

 앞서 군은 이번 사고가 ‘외부폭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침몰 원인을 밝혀줄 수중 무기의 파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백령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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