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어뢰를 맞아 침몰했다면 해당 어뢰의 폭발 직전 항속이 시속 35.4노트(65.7㎞)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연구진은 29일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개한 천안함 폭발 당시의 지진파형을 0.01초의 분해능(分解能.떨어져 있는 두 물체를 서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분석한 결과 폭발체의 속도가 시속 35.4노트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배명진 교수는 “폭발로 인한 초기파형의 주파수는 18.2㎐이며,이 파형은 폭발후 0.055초 만에 에너지가 5.28분의 1로 감소했는데 이는 폭발지점이 함체에서 2.3m 거리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0.055초란 짧은 시간 내에는 폭발 에너지의 전달 속도와 어뢰의 항속이 거의 일치하게 된다”며 “따라서 천안함을 피격한 어뢰의 속도는 시속 65.7㎞(35.4노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숭실대 연구진은 앞서 지진파 에너지 분석을 통해 천안함을 가라앉힌 폭발의 위력이 TNT 206㎏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중국이 개발한 200㎏급 중어뢰인 Yu-2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Yu-2는 길이 7.8m,지름 533㎜,탄두중량 205㎏,항속 35노트,사거리 13㎞의 음향유도 어뢰다.
배 교수는 “이제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배제되고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의 대략적인 제원도 밝혀진 만큼 하루빨리 흔적을 찾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연구진은 29일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개한 천안함 폭발 당시의 지진파형을 0.01초의 분해능(分解能.떨어져 있는 두 물체를 서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분석한 결과 폭발체의 속도가 시속 35.4노트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배명진 교수는 “폭발로 인한 초기파형의 주파수는 18.2㎐이며,이 파형은 폭발후 0.055초 만에 에너지가 5.28분의 1로 감소했는데 이는 폭발지점이 함체에서 2.3m 거리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0.055초란 짧은 시간 내에는 폭발 에너지의 전달 속도와 어뢰의 항속이 거의 일치하게 된다”며 “따라서 천안함을 피격한 어뢰의 속도는 시속 65.7㎞(35.4노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숭실대 연구진은 앞서 지진파 에너지 분석을 통해 천안함을 가라앉힌 폭발의 위력이 TNT 206㎏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중국이 개발한 200㎏급 중어뢰인 Yu-2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 배 교수의 설명이다.
Yu-2는 길이 7.8m,지름 533㎜,탄두중량 205㎏,항속 35노트,사거리 13㎞의 음향유도 어뢰다.
배 교수는 “이제 기뢰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배제되고 천안함을 공격한 어뢰의 대략적인 제원도 밝혀진 만큼 하루빨리 흔적을 찾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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