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육 “대입 자기소개서 대필·표절 불이익”

이 교육 “대입 자기소개서 대필·표절 불이익”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12: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대입 수험생이 고액의 컨설팅을 받아 인위적으로 꾸민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 평가 때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대구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수시모집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에서 자기소개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유사·중복 문구를 검색하는 표절검색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서류검증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이 직접 작성하지 않은 자기소개서는 평가과정에서 결국 걸러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생 스스로 진솔하게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 발언은 최근 정치권에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문제 등을 놓고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장관은 “정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다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평가,상피절차,자체감사 절차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실태조사와 현장점검을 해나가겠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대교협은 이와 관련,입학사정관 직무연수 등을 통해 자기소개서 대필이나 표절을 적발한 사례와 노하우를 사정관들끼리 서로 공유하도록 해 사교육 업체의 컨설팅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할 방침이다.

 국민생활공감형 교육정책을 발굴하고자 마련된 이날 포럼에서는 박정희 교사(동촌초)가 ‘1인 1책 쓰기를 통한 창의성 신장’,김은숙 교사(동부중)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는 학습모형’,한준희 교사(경명여고)가 ‘1인 1동아리,통합교과논술,책쓰기 프로젝트,학부모 교양강좌의 통합’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