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고향, 총리후보 내정 소식에 ‘환호’

김황식 고향, 총리후보 내정 소식에 ‘환호’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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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장성 출신인 김황식 감사원장이 16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자 고향 주민들은 크게 기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내정자가 태어나 5살까지 살았던 전남 장성군 황룡면 원황룡마을 42가구,100여명의 주민들은 전남 출신으로 첫 총리 후보자가 된 그에게 청렴한 정치를 당부했다.

 마을 이장 문형식(51)씨는 ”작게 보면 마을의 경사지만 크게 보면 전남의 경사다“며 ”생각치도 못한 소식에 마을 분들도 크게 기뻐하시고 여지껏 청렴하게 법조인 생활을 하셨으니 총리가 되시면 국민들을 평안하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가 아직 남아있으니 신중하게 결과를 기다려봐야겠다“면서도 ”총리가 되시면 마음으로나마 고향을 생각하고 후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을 최고령인 김기업(90)씨도 ”감사원장이 어릴 때 가족들이 모두 집을 팔고 광주로 떠나버려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는다“며 ”어릴 적부터 똑똑했고,훌륭하신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훌륭하게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마을에는 김 내정자의 조부모 묘소가 있으며 김 내정자는 명절이 되면 가끔 묘소를 들르는 것 같다고 김씨는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최종 임명에 맞춰 마을 곳곳에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함께 잔치를 열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첫 총리 후보자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고향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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