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감사원장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법원장 재직 기간 그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엮어 만든 책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지법의 소재지인 광주 동구 지산동의 이름을 딴 ‘지산통신(芝山通信)’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2004년 1월부터 1년여간 김 후보자가 광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같은 이름의 이메일 73통을 모았다.
이 책에서 김 후보자는 법원 업무에 대한 개선점,법원장으로서 각오 등 공직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불편한 법원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법원장으로 부임해오자 많은 사람이 ‘불편한 원장’이 왔다고 걱정하는 것 같다”며 “편안한 원장,좋은 원장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불가피하다면 ‘불편한 원장’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당시 퇴직한 조무제 대법관에 대해 그는 “언론에서 ‘청빈 법관’,‘딸깍발이’라는 말로 수식하며 이 시대의 사표로 칭송된 분”이라며 “보통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몸소 함으로써 사회를 감동시키고 법원의 위상을 높인 귀중한 예외인”이라고 존경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비 오는 날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봄비’라는 제목의 시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광주비엔날레 감상평,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 월드시리즈 등 친숙한 소재로 자신의 단상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광주지법 법관상조회와 여직원회가 발간한 이 책은 1천여권이 팔려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이기도 했다.
당시 광주법원 여직원회 박현옥 회장은 “법원 가족이 어떻게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교시하는 내용도 많았지만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삶의 이야기였고,복잡하게 얽힌 세상사를 풀어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내용도 많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주지법의 소재지인 광주 동구 지산동의 이름을 딴 ‘지산통신(芝山通信)’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2004년 1월부터 1년여간 김 후보자가 광주지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내부 통신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같은 이름의 이메일 73통을 모았다.
이 책에서 김 후보자는 법원 업무에 대한 개선점,법원장으로서 각오 등 공직관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불편한 법원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법원장으로 부임해오자 많은 사람이 ‘불편한 원장’이 왔다고 걱정하는 것 같다”며 “편안한 원장,좋은 원장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불가피하다면 ‘불편한 원장’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당시 퇴직한 조무제 대법관에 대해 그는 “언론에서 ‘청빈 법관’,‘딸깍발이’라는 말로 수식하며 이 시대의 사표로 칭송된 분”이라며 “보통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몸소 함으로써 사회를 감동시키고 법원의 위상을 높인 귀중한 예외인”이라고 존경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또 비 오는 날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봄비’라는 제목의 시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광주비엔날레 감상평,뉴욕 양키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 월드시리즈 등 친숙한 소재로 자신의 단상을 직원들에게 전했다.
광주지법 법관상조회와 여직원회가 발간한 이 책은 1천여권이 팔려 수익금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이기도 했다.
당시 광주법원 여직원회 박현옥 회장은 “법원 가족이 어떻게 생각하고 일해야 하는지 간접적으로 교시하는 내용도 많았지만 때로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삶의 이야기였고,복잡하게 얽힌 세상사를 풀어가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내용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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