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한 명이 78차례 지원하기도…학부모에 큰 부담인 대입전형료 더 내리기로
정부가 내년도 대학입학 전형료를 5%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대입 전형료는 금액이 상당하고 학생들이 다수의 대학에 응시하고 있어 학부모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대입전형료 인하 추진을 방침을 밝혔다.
대입 전형료 인하 추진은 올해 8월부터 시작하는 2013학년도 대입 수시전형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주요 35개 대학의 평균 대입 전형료는 수시전형의 경우 5만8천371원이었고, 정시는 3만9천167원으을 기록했다.
정부는 국립대학의 대입전형료는 5% 수준으로 인하하고, 사립대학도 5%대로 인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 안 대로라면 올해 대입전형료는 지난해보다 2천 원~3천 원가량 더 인하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한 학생이 최대 78차례까지 지원하는 등 상당수 학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응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형료가 회당 2천 원~3천 원가량 인하되면 학부모들의 부담이 한층 덜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교과부는 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 대입원서를 종합접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민간 원서접수 대행기관들이 부과하던 건당 2천5백 원가량의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입 전형료는 지난 2007년 10.9%나 폭등한 이후, 전형료가 0.6% 상승한 2010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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