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은 16일 “오명 이사장은 내가 물러나야 할 사유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싯 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해임 사유를 못 찾아 편법적 수단을 쓰며 총장 자리를 노리는 이들에게 KAIST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나가면 테뉴어(교수정년) 제도ㆍ영어강의 폐지 같은 요구가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지 오명 이사장에게 묻고 싶다. 관성에 바탕을 둔 낡은 문화를 바꾸는 KAIST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단체가 보낸 퇴진 요구서만 서른 번이 넘고 이사회만 열리면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데 어떤 리더십으로 어떤 소통을 할 수 있겠느냐. 사실상 해임을 당하지만 당당하게 마주하고 책임있게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KAIST 이사회는 서 총장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소통이 부족하고 학내 여론이 악화됐다’며 20일 이사회에 그의 계약해지 안건을 상정했다.
연합뉴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싯 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 해임 사유를 못 찾아 편법적 수단을 쓰며 총장 자리를 노리는 이들에게 KAIST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나가면 테뉴어(교수정년) 제도ㆍ영어강의 폐지 같은 요구가 사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지 오명 이사장에게 묻고 싶다. 관성에 바탕을 둔 낡은 문화를 바꾸는 KAIST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단체가 보낸 퇴진 요구서만 서른 번이 넘고 이사회만 열리면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데 어떤 리더십으로 어떤 소통을 할 수 있겠느냐. 사실상 해임을 당하지만 당당하게 마주하고 책임있게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KAIST 이사회는 서 총장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소통이 부족하고 학내 여론이 악화됐다’며 20일 이사회에 그의 계약해지 안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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