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까지 선체 인양·목포신항 거치 추진

세월호 3주기까지 선체 인양·목포신항 거치 추진

입력 2017-03-15 15:04
수정 2017-03-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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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차관, 국회 농해수위 세월호 현장 방문서 브리핑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15일 “세월호 3주기까지 목포신항에 선체를 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 7명,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세월호 인양 현장을 찾은 윤 차관은 출발에 앞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가족들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차관은 “여러 차례 인양 시점이 지연된 데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현재 해저에서 해야 할 준비는 다 됐다. 세월호를 올릴 잭킹 바지 두 척이 대기 중이며 중국에서 출발한 반잠수식 선박은 오는 17일 새벽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빠른 소조기가 3월 21일이지만 날씨 때문에 어렵다. 가능한 범위에서 빨리 하겠지만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주기 때는 목포신항에 거치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차관은 “잭킹바지 2척으로 세월호 받침대인 리프팅빔을 끌어올리는 인양 작업을 하려면 유의파고 1m, 풍속 초속 10.8m 이하인 날씨가 연속 3일 이상 확보돼야 한다”며 “유실방지 등 보완책을 마련해가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와 정부와 작업진행을 협의해가면서 구체적인 인양 시기가 나오면 다시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김영춘위원장과 이개호·김현권·위성곤·김철민·윤영일·김종희 의원은 해수부를 상대로 책임 있는 인양 진행과 선체조사 준비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가족들에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이날 오후까지 각 당에 조사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며 오는 17일 대정부 질문 때 조사위원 구성안을 통과시키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 9명이 세월호에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작업해 줄 것과 선체 조사 역시 미수습자 시신 수습을 우선 순위에 두고 진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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