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 촉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3/31/SSI_20190331193426_O2.jpg)
![‘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 촉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3/31/SSI_20190331193426.jpg)
‘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 촉구’
31일 오후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 정기총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케어 중앙사무국 앞에서 참여연대 회원들이 박소연 케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9.3.31/뉴스1
박소연 대표는 동물보호소에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시키고,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횡령, 사기 혐의가 있다는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케어는 31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정회원 총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2018년 사업보고 및 결산보고, 2019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 등 안건을 논의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기타 안건으로 박 대표의 해임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케어 관계자는 “전체 정회원의 100분의 1 이상이 요구해야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데, 이날 총회 참석자 중 박 대표 해임안 상정을 요구한 이들과 위임장을 낸 25명을 모두 더해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케어 정회원은 30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회원들은 이날 총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박소연과 어용 이사진·운영진은 사퇴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했다. 이를 두고 몇몇 케어 관계자들이 박 대표를 옹호하며 “신고 없이 집회해도 되느냐”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