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사건 관련 피의자 60명으로
알바생 추적, 보이스피싱 범죄도 밝혀
경찰 “가장 중한 형 받도록 총력다해”
![서울경찰청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중간 수사 브리핑](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3/SSC_20230713154424_O2.jpg)
![서울경찰청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중간 수사 브리핑](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7/13/SSC_20230713154424.jpg)
서울경찰청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중간 수사 브리핑
안동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 지난 4월 17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중간수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4.17 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금융범죄수사대는 범행에 이용된 카톡 계정을 판매한 A씨, 전화사기 가담자 B씨, 유심 판매자 C씨 등 총 52명을 추가로 입건(8명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 초 사건 발생 직후 검거한 7명과 지난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한국인 주범 이모(26)씨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검거된 피의자는 60명(11명 구속)이다.
A씨 등 4명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범행 지시와 전화 협박에 사용된 카톡 계정, 휴대전화 유심을 불법 판매해 이 사건 범행에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3명은 이미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별건)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원가에서 마약을 나눠준 혐의를 받는 20대 아르바이트생 김모씨의 행적을 추적해 별도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에게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활동을 지시한 B씨 등 11명을 사기 혐의로 검거하고 8명은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전화사기 피해자 18명으로부터 가로챈 2억 5000만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는다.
경찰은 전화번호 변작 기술로 마약 음료 범행을 도운 김모(39)씨에게 대포 유심을 불법 판매한 C씨 등 37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지난 5월 불법체류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이씨에 대해선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장 중한 형을 받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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