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레프 3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 루드에 결승행 타진

즈베레프 3년 연속 프랑스오픈 4강, 루드에 결승행 타진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6-08 13:51
수정 2023-06-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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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나달과 4강전 도중 부상·기권 이후 ATP 투어 무관 아쉬움 달랠 발판 닦을 기회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가 또 다른 4강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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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가 7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를 3-1로 제치고 3년 연속 대회 4강행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7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를 3-1로 제치고 3년 연속 대회 4강행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 27위의 즈베레프는 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49위·아르헨티나)를 3-1(6-4 3-6 6-3 6-4)로 물리쳤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랭킹 4위의 루드가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를 상대로 3-1(6-1 6-2 3-6 6-3)승을 거두고 4강행 막차를 탔다. 즈베레프와 루드는 지난해 대회에도 나란히 4강을 밟았다.

즈베레프는 지난 대회 4강전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과 맞붙던 도중 2세트 발목을 다쳐 허무하게 우승 도전을 멈췄다. 이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으면서 즈베레프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불참했고,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2회전에서 조기 탈락했다.

그는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우승 없이 4강에만 두 차례 올랐는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무관의 아쉬움을 달랠 기회를 잡았다.

즈베레프는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확실히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해였다”면서 “(프랑스오픈) 준결승 무대에 다시 올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세 차례 연속준결승까지 오른 즈베레프는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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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페르 루드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홀게르 루네에게 강력한 포핸드 공격을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카스페르 루드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홀게르 루네에게 강력한 포핸드 공격을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즈베레프는 이날 에체베리를 상대로 서브에이스(7-8)에서 뒤지고 더블폴트(9-2)는 훨씬 많이 범하는 등 서브 싸움에서는 밀렸지만 득점타에서 45개-37개로 우위를 점한 반면 비공격 범실은 44개로 에체베리(48개)보다 4개 적었다.

루드는 ‘바이킹 더비’에서 또 루네를 제치고 상대 전적 5승1패의 우세를 유지했다. 루드는 득점타 개수에서 32개-48개로 뒤졌지만, 비공격 범실에서는 29개-47개로 크게 우위를 보였다.

루드는 즈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다소 열세다. 다만,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ATP 마스터스1000 시리즈 마이애미오픈에서는 2-1로 즈베레프를 돌려세웠다. 9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경기 승자는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3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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