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딸로 ‘전력여왕’으로 불리는 리샤오린(李小琳)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 회장 부부도 HSBC 은행 제네바 지점에 계좌를 개설하고 245만 달러(약 26억7천만 원)를 예금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리샤오린 회장과 남편 류즈위안(劉智源)은 지난 2001년 파나마에 등록된 메트랄코 오버시즈(Metralco Overseas S.A) 회사의 명의로 HSBC 은행에 5개 계좌를 개설하고 2006∼2007년 이 같은 액수를 예치했다고 SCMP 중문판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인용해 전했다.
ICIJ는 이날 HSBC가 2005∼2007년 스위스 지점을 통해 각국 고액 자산가 10만명의 자산을 관리하며 탈세를 방조했다면서 그 명단을 추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리 회장 부부는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 회장은 서구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스위스 보험회사인 취리히보험의 중국 진출과 관련한 뇌물수수, 2005년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설립 등 비리 연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펑 전 총리 일가가 중국의 전력, 석탄, 에너지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거액을 부정 축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친중 주간지 아주주간(亞洲周刊)은 최근 리 회장이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일가가 경영하는 기업과 관계가 깊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 잡지 개방(開放)은 리 회장이 태자당 중에서도 사치가 극심하며 리펑 일가는 거액의 축재를 해 기율위의 조사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샤오린 회장은 작년 4월 친중(親中) 성향의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부동산 투자의혹 등 일부 홍콩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력한 반(反)부패 개혁작업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리펑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 산시(山西)성 성장이 최근 직접 맡았던 감독·감찰 업무를 부성장에게 이양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리 전 총리 가족이 다시 ‘사정 폭풍의 눈’에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리샤오린 회장과 남편 류즈위안(劉智源)은 지난 2001년 파나마에 등록된 메트랄코 오버시즈(Metralco Overseas S.A) 회사의 명의로 HSBC 은행에 5개 계좌를 개설하고 2006∼2007년 이 같은 액수를 예치했다고 SCMP 중문판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를 인용해 전했다.
ICIJ는 이날 HSBC가 2005∼2007년 스위스 지점을 통해 각국 고액 자산가 10만명의 자산을 관리하며 탈세를 방조했다면서 그 명단을 추적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리 회장 부부는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 회장은 서구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 스위스 보험회사인 취리히보험의 중국 진출과 관련한 뇌물수수, 2005년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 설립 등 비리 연관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펑 전 총리 일가가 중국의 전력, 석탄, 에너지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거액을 부정 축재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친중 주간지 아주주간(亞洲周刊)은 최근 리 회장이 낙마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일가가 경영하는 기업과 관계가 깊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 잡지 개방(開放)은 리 회장이 태자당 중에서도 사치가 극심하며 리펑 일가는 거액의 축재를 해 기율위의 조사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리샤오린 회장은 작년 4월 친중(親中) 성향의 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광범위한 부동산 투자의혹 등 일부 홍콩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강력한 반(反)부패 개혁작업이 이어지는 중국에서 리펑 전 총리의 아들 리샤오펑(李小鵬) 산시(山西)성 성장이 최근 직접 맡았던 감독·감찰 업무를 부성장에게 이양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리 전 총리 가족이 다시 ‘사정 폭풍의 눈’에 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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